센 언니? 전혀 아니다. 천상 여자에 남편 사랑꾼인 가수 백지영이었다.
백지영은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 자신의 베스트 송은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역시 남편 정석원과의 스토리. 그는 남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여보 사랑해'를 꼽았다. 다른 후보들은 '왜 이렇게 예뻐?' 그리고 '용돈 줄게'.
백지영은 이에 대해 "'왜 이렇게 예뻐'는 사실 미모는 부질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 듣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정석원이 평소 사랑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무뚝뚝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안 그렇다. 되게 다정하다"라고 말했다.
또 언제 남편이 제일 예뻐보이냐는 질문에는 "잘 때"라고 답하며 "자려고 조용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속눈썹이 되게 예쁘다. 계속 봐도 안 질릴 것 같다"고 애정을 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센 언니'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천상 여자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식은 도맡아서 한다는 백지영은 "친정 어머니한테 물려받은 게 있는 것 같다. 음식의 간도 잘 보고 플레이팅을 뚝딱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창렬마저 "여자였다. 가끔 남동생같을 때가 있는데 여자였다"고 감탄했을 정도.
이밖에도 자신의 베스트 송으로 '사랑 안 해', '내귀에 캔디', 그리고 '그 여자' 등을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