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닥터스’ 김민석, 오열 삭발…그렇게 배우가 됩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16 06: 50

 길이 남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다. ‘닥터스’의 배우 김민석이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자르고 또 밀면서 오열하는 모습. ‘투혼’에 가까웠던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배우 스스로도 자신의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장면이었을 테다.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기에도 좋은 기회였다. 김민석은 이번 ‘삭발 투혼’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리매김을 제대로 했다. 현재 SBS 음악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를 진행하면서 귀여운 외모와 진행 능력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올리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이 같은 배우로서의 활약은 좀 더 결정적이었다.
대역도 없었고, 한 컷에 OK가 났다는 것 역시 주목 해봐야할 부분이다. 특히 머리를 밀면서 여러 감정을 폭발시켜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보란 듯이 해당 장면이 소화해내는 모습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강수(김민석 분)가 수막종으로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병원 식구들 앞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수막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그리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지홍은 강수에게 “네가 보여준 CT 네 것이더라. 수술하자”고 말했다. 이에 강수는 “혹시 잘못되면 서전으로 살아갈 수 없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지홍은 “잘못될 일은 생각하지 말자”고 답했다.
결국 강수는 수술을 위해 그간 공들여 길렀던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낸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하고 뭉클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김민석이 수술대에 오르고 또 버텨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귀한 귀감이 되기도 한했다.
김민석은 특히 생방송 음악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헤어스타일에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드라마 속에서 삭발을 택한 배우 김민석의 그간을 끊임없이 이어졌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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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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