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이 뜻밖의 1패를 당했다. 김소현을 죽이려고 했다가 오히려 그를 자극, 되살리고 말았다. 덕분에 김소현은 인간이 됐고 옥택연과 '꽁냥꽁냥' 길을 걸을 일만 남았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11회에서 주혜성(권율 분)이 김현지(김소현 분)을 죽이려고 했던 과거가 드러났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김소현이 5년간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던 것.
자신의 목숨이 아직 붙어 있다는 사실에 김현지는 기뻐했다. 귀신인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좋아하는 박봉팔(옥택연 분)의 곁을 떠났던 김현지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 생긴 셈. 그래서 그는 단숨에 박봉팔에게 달려갔다.
그 순간 주혜성이 악의 기운을 뿜어냈다.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김현지가 살아 있자 다시 한번 그의 심장을 멎게 했다. 결국 병실에 누워 있던 김현지는 심폐소생술을 받게 됐고 주혜성은 싸늘한 미소를 머금었다.
하지만 또 반전이 생겼다. 주혜성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받은 김현지는 결국 눈을 떴고 5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박봉팔에 대한 기억은 사라진 듯했지만 무사히 살아나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제 남은 건 주혜성이 왜 김현지를 죽이려고 했는지 숨은 진실을 파헤치는 일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진정 바라는 건 김현지와 박봉팔의 알콩달콩 로맨스다. '봉지커플'로 불리며 안방에 풋풋한 로맨스를 선사했던 두 사람이기 때문.
인간과 귀신의 '꽁냥 연애' 대신 이제 '진짜' 사람과 사람, 남자와 여자의 리얼 로맨스가 펼쳐질 차례다. 남은 5회 동안 '봉지 커플'이 꽃길만 걷길 팬들이 고대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