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소년24'에서 49명의 소년들은 파주에서 합숙을 시작했다. 23명이 합격한 요즘에는 구리로 숙소를 옮겨 제2의 합숙에 들어갔다. 이미 군대를 다녀온 유닛 옐로우의 로운을 제외하고선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군대 같은 생활을 이미 겪고 있는 셈.
◆파주에서 구리로, 숙소도 업그레이드
데면데면하던 49명 소년들의 합숙 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자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왔다. 특히 로운은 "파주에서의 숙소 생활은 군대보다 더 힘들었어요"라고 외쳤다. 파주 합숙소, 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소년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로운: 파주 숙소는 산 속이라 그런지 벌레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모기도 많고 돈벌레가 엄청났죠. 노루도 뛰어다니고요. 까마귀도 숙소 주변에 많았죠. 야생 같았어요. 환경만 보면 군대가 더 좋았죠. 파주 합숙은 정말 지옥 같았어요. 제가 가위를 눌려 본 적이 없는데 귀신도 봤어요.
용권: 그에 비하면 지금 구리 숙소는 굉장히 좋아요. 아파트 세 곳에 멤버들이 나눠서 사는데 진짜 쾌적해요. 파주 숙소는 지금 숙소의 화장실 만한 크기였거든요.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들과 소통하는 공연 만들게요"
'소년24' 측은 앞서 팬 투표로 '최애 멤버 부활전'을 진행했다. 멤버 상민이 자진하차했고 장기 공연 특성상 추가 멤버가 필요했기 때문. 100% 팬 투표 결과 기존 소년 23명 멤버에 추가로 연태, 성호, 현욱, 성현 진규가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장기 공연을 함께 만든다.
도하: 신곡들은 유닛별로 섞어 부르면서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 계획이에요. 유닛 화이트가 부르는 유닛 레드의 '스타라이트' 이런 식으로요. 무작위로 섞어서 무대를 꾸밀 것 같아 맹연습 중이에요. 서로의 곡을 각자의 유닛이 재밌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두: 휴대전화가 없어서 공연 티켓 매진 소식을 못 들었어요. 소름이 돋네요. 보람차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장르적으로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서바이벌 때엔 미션이 정해져 있었지만 힙합도 알앤비도 댄스도 기대해 주세요.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인사나누는 무대를 만들게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