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이브가 원년멤버로 부활한다. 15년만의 재결성.
이브의 리더이자 보컬 김세헌은 16일 OSEN에 "원년멤버가 뭉쳐서 앨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래됐다. 3년쯤 전에 첫 시도를 했고, 중간에 사정상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시 뭉치게 된 계기'는 딱히 없다. 김세헌은 "어차피 서로 다 친하게 지냈고, 음악을 꾸준하게 해왔다. G고릴라는 아이유와 브아걸 등의 작곡가로 활동하기도 했다"며 "목표를 가을이나 내년쯤으로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모두 미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세헌 역시 지난해 히스테릭스로 '톱밴드3'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옛날 색채도 분명 있겠지만, 현역을 하는 사람들이니 올드패션만을 고집하진 않는다. 현대판 버전? 워낙 요즘 많은 게 바뀌었고,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브는 90년대 '아스피린'이란 노래로 히트친 GIRL의 김세헌이 만든 프로젝트 밴드. 한국의 비주얼 록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으며, 1집 시절 김세헌과 G고릴라의 멤버 형태, 이후 박웅과 김건이 객원멤버에서 정식멤버로 합류했다. '너 그럴때면'(1집), '러버' '아가페'(3집), I'll Be There(4집) 등으로 사랑받았다. / gato@osen.co.kr
[사진] 김세헌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