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올여름 걸그룹대전의 승자로 자리매김하며 여름을 접수했다.
여자친구는 첫 번째 정규앨범 'LOL'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을 발표하고 2016년 여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여름은 여자친구를 비롯해 원더걸스, 씨스타, AOA 등 2~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들의 치열한 대전이 예고됐다. 하지만 가장 후배 그룹인 여자친구가 걸그룹대전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AOA, EXID, 씨스타, 원더걸스에 이어 걸그룹대전에 합류한 여자친구는 음원차트를 비롯해 음반, 음악방송에 모두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지난 7월 11일 신곡 '너 그리고 나'로 컴백한 여자친구는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음원 강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차트 전세돌'이라는 별칭처럼 여자친구는 하반기 음원 차트 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음악방송에서는 7월 19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너 그리고 나'로 음악방송 올킬을 기록, 걸그룹대전에서 유일한 음악방송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져갔다.
여기에 지난 12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너 그리고 나'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14관왕에 등극한 여자친구는 올해만 29개의 트로피를 수확,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올해 최다 트로피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는 2010년 이후, 엑소에 이어 한 해 동안 최다 1위를 차지한 가수 2위로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엑소가 'December', 'Call Me Baby', 'Love Me Light', 'Sing For You' 등 4곡으로 총 32관왕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와 '너 그리고 나'로 29관왕으로 전체 2위, 걸그룹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여자친구는 2016년 '시간을 달려서'로 15관왕, '너 그리고 나'로 14관왕을 차지하며 걸그룹 최초로 한 해 동안 2곡으로 10관왕 이상을 달성, '더블 10관왕'이라는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여자친구의 음악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첫 정규앨범 'LOL'은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7위에 안착하는 등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걸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는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를 '여름을 강타하는 K-POP 걸그룹 노래'로 선정하기도 했다.
데뷔곡 '유리구슬'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흥행 4연타에 성공한 여자친구는 명실상부 국민 걸그룹으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걸그룹 세대교체에 성공한 여자친구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nyc@osen.co.k
[사진]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