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타에 이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배우 이병헌 이준기의 영화가 각각 9월, 내년 2월 관객들을 찾는다. 일찍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의 새로운 변신, 그리고 이준기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9월 14일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물. 극 중 이병헌은 정의로운 암살자 빌리 락스로 분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의 경우,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악역만 연기했던 그의 첫 정의로운 캐릭터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 7' 안에서 암살자로 분한 만큼 칼뿐만 아니라 권총, 라이플총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통쾌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할리우드 내에서도 이미지 변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기는 내년 2월 개봉하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을 통해 첫 할리우드 발도장을 찍는다. 첫 작품부터 밀라 요보비치,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과 같은 굵직한 배우와 폴 앤더슨 감독이 함께해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지난 2002년 처음 공개된 '레지던트 이블'에 이어 시리즈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파멸의 날'은 15년간 이어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편이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특히 오늘(16일) 공개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티저 예고편에는 이준기가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 아시아 전역에 이어 할리우드까지 연기활동을 넓힌 그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동시에 이준기가 '레지던트 이블'을 통해 이병헌과 같이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연기활동 영역을 넓혀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할리우드 배우를 선망과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영화를 향한 순수한 열정, 탄탄한 연기력을 무기로한 '충무로 블루칩'의 할리우드 진출이 두 사람을 본보기로 더욱 활발해 지길 기대해 본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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