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예능의 강자 MBC가 올 추석에도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선보이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가 “부상 없이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육대’는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였던 2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다. 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들이 총출동해 육상 경기를 치렀던 것이 시초가 됐다. 매년 설날과 추석에 안방을 찾으며 MBC를 대표하는 파일럿으로 인기를 끌었다. 7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라(씨스타), 민호(샤이니), 윤두준(비스트), 이민혁(비투비), 정국(방탄소년단) 등이 ‘체육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육상으로 시작했지만 수영, 농구, 양궁, 풋살, 컬링, 씨름 등 회를 거듭할 때마다 다양한 종목을 채택하며 변주를 꾀했다.
이와 완련해 이지선 PD는 16일 OSEN에 “걸그룹을 대상으로 리듬체조 종목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종 픽스는 아직 안 난 상황이다. 이번 주 중으로 결정이 될 것 같다”며 “새로운 종목이 많지는 않다. 1회 편성이라 여유는 없다. 기존에 인기 있는 종목으로, 부상 없이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육대’는 오는 29일 고양시에서 녹화를 진행하며, 기존의 2회에서 축소된 1회로 편성이 논의 중이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체육돌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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