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한 지 10주년을 맞이한 아이돌 그룹 빅뱅이 뜻 깊은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변함 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YG는 16일 "빅뱅이 기념일마다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유니세프와의 기념 기부 프로젝트 역시 팬들의 사랑을 기억하는 따뜻하고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기 그룹 10년차의 내공과 위엄이 느껴진다.
빅뱅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데뷔 후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지난해 연말 멤버 승리가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연탄 3만장을 기부했고 서울의 한 지역에서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 추운 겨울 연탄 한 장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지난 2013년 2월 대성은 션, 배우 유인나와 함께 장애 아동의 꿈과 희망이 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또 2014년부터 시작한 YG의 밥차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따뜻한 밥 한 끼로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빅뱅과 유니세프의 프로젝트는 생일, 결혼, 입사 등 특별한 기념일을 의미 깊게 보낼 수 있는 유니세프의 기념 기부 프로그램을 알리고 후원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이달 들어 빅뱅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고 10주년 콘서트, 지드래곤의 생일을 앞두고 있어 시기적절한 행보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아이콘 빅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공인으로서 기부활동을 하는 것은 귀감이 될 만하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랑으로 보답하는 빅뱅이 무한경쟁 시대에 행복 지수를 높이고 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