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 건 뭐?"
세상에, 덥다 덥다 해도 이렇게 더울수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무더위에 많은 이들이 지친 상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건? 미성년자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맥주 만큼 고마운 존재도 없다. 시원하게 샤워한 후 벌컥벌컥 들이켜는 맥주 한 캔의 짜릿한 맛. 이 순간 만큼은 여느 휴양지 부럽지 않다.
여기 맥주를 부르는 노래들이 있다. 듣기만 해도 맥주가 생각나는 그 노래. 맥주 광고에 삽입됐던 BGM이다. 제목은 다소 낯설더라도 음원 사이트에서 찾아 들으면 절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바로 그 노래들이다.
◆김필·곽진언의 '뭐라고'
엠넷 '슈퍼스타K6'의 우승자 곽진언과 준우승자 김필의 우정이 빛나는 CF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다. 지난해 발표된 곽진언-김필의 '뭐라고'는 일상생활에서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눠 부르기 좋은 노래다. 여기에 맥주 한 잔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사는 게 뭐라고~"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건배를 한다면 그곳이 바로 파라다이스다.
◆3OH!3의 '위 아 영'
'위 아 영'은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절로 맥주를 떠올리게 만든다. 오는 2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카스 후레쉬 블루플레이그라운드' 광고에 삽입된 곡으로 폭발하는 젊음의 에너지가 맥주의 톡 쏘는 시원함과 잘 어울린다. 록페스티벌에서 맥주 한 잔을 들고 음악과 젊음에 취해가는 그림이 절로 눈앞에 그려진다.
◆로비 윌리암스의 '잇츠 온리 어스'
이 곡 역시 듣는 순간 이병헌이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곧바로 떠오를 정도로 익숙하다. 피파2000 축구 게임 주제가로도 많이 들었기에 더 그럴지도. 청량한 밴드 음악이 맥주잔끼리 부딪히는 장면과 맞물려 보는 눈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맥주 광고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앨범 재킷, 오비맥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