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눈물을 보였다.
현아는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현아의 엑스나인틴'(이하 '엑스나인틴')에서 첫 솔로 데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신의 심정에 대해 "해체라는 표현이 왜 이렇게 싫지? 안 속시원하다.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사느냐. 나 혼자 하는 결정이 아니라 그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쉽게 소비되는 게 싫다"고 말하지 못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포미닛) 친구들은 얘기를 할 수 없다.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계속 얘기하고 있다. 이게 내 앨범이 나오니까 얘기하는 상황처럼. 그런 게 너무 화가 난다"며 "나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기사를 보는 순간 나는 이런 애다. 이런 애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그냥 이런 애다. 그게 너무 싫다. 너무나 내 자신이 싫다"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거부했고 "불 켜지 말라, 인터뷰 안 하고 싶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아무 말 하고 있는 내가 싫다. 애들이 봐도 너무 싫을 것 같다"고 진심을 밝혔다. /eujenej@osen.co.kr
[사진] '엑스나인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