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장수와 번영을!"
쇼핑몰이 2000여 명의 영화 팬들로 가득했다.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스타트렉'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의 주연배우와 감독,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모두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스타트렉 비욘드'의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그리고 저스틴 린 감독이 함께했다.
배우와 감독들은 예상하지 못한 인파와 열기에 놀란 듯 함박웃음을 짓거나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스틴 린 감독은 이어지는 사인 요청에 하나하나 화답하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팬들의 사인세례에 행사 시작 후 40분이 지나서야 메인무대에 오른 감독과 배우들은 떨리는 첫 인사를 전했다. 저스틴 린 감독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다. 이토록 뜨거운 환대를 받다니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한 크리스 파인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내가 마치 저스틴 비버가 된 기분이다"며 "첫 번째 방문이나 두 번째 방문 모두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은 변함없다"며 행복해 했다.
사이먼 페그는 "한국 정말 사랑해요!"라며 소리질렀다. 페그는 "여러분이 준비해 온 사진에 하나하나 사인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재커린 퀸토 또한 다시 한번 믿기지 않는 다는 듯 수많은 인파를 둘러봤다. 그는 "공항에서 부터 한국 팬들의 진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며 "한국 고마워요!"라고 다시 한번 소리쳤다. 이어 "여러분에게 장수와 번영을!"이라며 '스타트렉' 시리즈의 시그니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선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반격을 담은 작품. '스타트렉' 팀은 레드카펫 행사 뒤에도 네이버 V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또 한번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