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정이 더해진 우주소녀는 한층 더 꽉 채워진 느낌이었다. 새로 합류하게 된 멤버 유연정에 대한 멤버들의 배려는 눈에 보였고, 유연정 역시 활기찬 모습으로 막내다움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우주소녀는 1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우주소녀(WJSN) 완전체 '시크릿 파티(Secret Party)' 라이브에서 신곡 '비밀이야'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 1시간 전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13인조 완전체로서 모인 이들은 한층 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우주소녀는 이들의 데뷔곡 '모모모'를 부르며 등장했다. 아이오아이 출신 유연정도 우주소녀의 일원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를 위해 추가된 파트가 한층 활기찬 곡을 완성했다.
처음 V앱 생중계에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던 멤버들은 이내 팬들과의 소통에 적응했고, 리더 엑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장기를 발휘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다영이 "네비게이션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전방에 덕통사고 주의 구간입니다. 하트를 눌러주세요"라고 네이게이션의 성우의 목소리를 모사하거나 멤버들 한 명씩 돌아가며 귀여운 애교와 손뽀뽀를 선보이는 식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유연정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이는 유연정이 원래 적극적인 성격인 이유도 있지만, 막내의 개성을 이끌어 주는 다른 멤버들의 배려도 있었다. 멤버들은 유연정에게 '비밀이야'의 후렴구를 불러달라거나 평소 멤버들에게 보여준다는 특별한 애교를 보여달라고 주문하는 등 친근한 태도를 보였다.
새로운 멤버인 유연정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는 '비밀이야' 뮤직비디오에서도 계속됐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별이 돼 떨어지는 유연정을 반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엑시는 이 같은 장면에 대해 "극 중 (새 멤버) 연정이를 부르기 위한 레퍼토리"고 소개하기도 했다.
유연정의 보컬이 더해진 우주소녀의 신곡은 한층 더 풍부한 음색을 자랑했다. 비로소 '완전체'가 된 듯한 우주소녀가 신곡으로 가요계 얼마만큼의 파장을 일으키게 될 지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