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이 제41회 토론토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스 영화제에 이은 낭보다.
배급사 NEW는 17일 이같이 밝히며 영화 '그물'이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동시에 전 세계 7개국에 선판매 됐다고 설명했다.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다. 매년 300~4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물'은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마스터즈 섹션에 초대 받았다. 해당 섹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영화 감독들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해마다 약 10여 편 내외의 작품이 선정된다. 현재까지 한국 작품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나 펄비는 "영화 '그물'은 매우 독창적이면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오늘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질문과 한반도의 정치적 분단으로 겪는 고통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한다. 강렬한 컨셉이 힘있는 스토리를 이끌고, 이번에는 영화 상 극도로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 없이 북한에서 내려온 어부의 충격적인 사연 하나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할 것이다”라며 초청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그물은 일본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터키 폴란드 등에 선판매 됐다./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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