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한국영화 빅4, 모두 손익분기 돌파 '사상 초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17 09: 57

2016년 여름 출격한 한국영화 빅4가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일단 전원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영화 '부산행'으로 시작, '터널'로 마무리된 한국 영화 빅4는 중간 점검 결과, A+이라는 성적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도 그럴것이 네 편의 영화 모두가 기대 이상 또는 만족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흥행의 성공 척도인 손익분기점을 함께 달성했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것이 좋은 결과이긴 하지만 영화 한 편에 있어 손익분기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일단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

우선 가장 먼저 출격한 '부산행'은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 현재는 흥행 순위 경쟁 중에 있다. '부산행'의 손익분기점은 330만 명 정도로 추산된 바 있다.
천만 관객을 넘어선 '부산행'은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과 동시에 흥행 광풍의 기세를 보인 바 있는 '부산행'은 개봉 4일 째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수월하게 돌파했다.
두 번째 주자였던 '인천상륙작전'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고 흥행 순항 중이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맥아더 장군 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천상륙작전'은 손익분기점 450만 명.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9일 만에 400만 관객을,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시 무난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다. 현재는 700만 명을 향해 앞을 보고 달리는 중이다. 
배우 손예진이 원톱으로 나선 '덕혜옹주'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별다른 무리 없이 순항 중에 있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작품.
350만 명이었던 손익분기점을 이뤄낸 '덕혜옹주'는 특히나 광복절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빅4 마지막 주자로 출격해 '부산행'과의 쌍천만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터널'도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터널'의 손익분기점은 320만 명.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터널'은 지난 16일, 350만 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맛봤다. 
'스타트렉 비욘드' 등을 제외하곤 '터널'을 대적할 만한 덩치 큰 영화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한숨을 돌린 '터널'이 치고 올라갈 전망이라 한국영화 빅4의 성적표는 매우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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