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를 '덕혜옹주'와 '터널' '부산행' 등 시대물과 재난영화가 휩쓸었다면 오는 9월 추석 극장가또한 시대물 그리고 이병헌 출연의 외화가 영화팬의 '표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추석연휴에 늦더위까지 겹쳐 9월 또한 8월 못지 않은 극장 성수기를 예상케 하는 가운데 9월 개봉 예정작을 미리 살펴봤다.
1. 송강호, 공유에 이병헌 더하기 황금캐스팅 '밀정'
실화를 바탕으로한 시대극이 또 한번 관객을 찾는다. 9월 7일 개봉하는 송강호 공유 주연의 '밀정'(감독 김지운) 이 바로 그 주인공.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토론토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밀정'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송강호는 이번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과 8년 만에 조우했고 공유 송강호의 조합은 처음이다. 이병헌까지 합류했으며 이색적인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 차줌마 아니죠, '고산자' 김정호로 돌아온 차승원
'밀정'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는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차승원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외에도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 세대를 초월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밀정'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살 것으로 보이는데 아름다운 로케이션 장소들을 직접 헬리캠으로 촬영하며 웅장한 음악과 함께 사계절 풍광을 담아내는 부분이 그렇다.
사극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차승원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작품이란 것에도 의미를 둬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3. '매그니피센트 7' 할리우드가 사랑한 이 남자
9월 14일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외화 '매그니피센트 7' 또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톱배우와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 때문이다.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물로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이 출연했다.
특히 영화는 외화 출연작 중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은 이병헌의 모습이 공개되며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이미지 변신 및 '할리우드 배우' 타이틀을 공고히 할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 '매그니피센트 7'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