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이 드라마 속에서 ‘사이코패스’ 열연을 펼친다.
김우빈은 17일(오늘)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3회 분에서 영화에 출연하는 신준영의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한류스타’ 신준영이 또 한 명의 대스타 서윤후(윤박)의 상대역으로 영화 ‘늑대들의 시간’을 촬영하는 장면. 신준영은 여러 명을 살인한 ‘사이코패스’ 역을 맡아 머리에 권총을 갖다 대는 형사 서윤후에게 대항한 후 서윤후를 향해 주먹을 강타하게 된다. 당혹스러워하면서 신준영의 주먹을 막는 서윤후와 생동감 넘치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담아낸 신준영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우빈이 윤박과 대치를 이룬 ‘사이코패스’ 열연 장면은 지난 3월 전남 여수시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장면은 영화를 찍고 있는 현장을 담아야했던 만큼 영화 스태프들로 분한 출연자들을 비롯해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더욱이 장면에 맞춰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느라 3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상태. 하지만 김우빈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극중 신준영이 맡은 ‘사이코패스’ 역할에 몰입, 차근차근 촬영을 이어나갔다.
특히 김우빈은 윤박에게 주먹을 강타하는 액션을 위해 액션 팀과 꼼꼼하게 합을 맞춰보며 준비를 해나갔다. 또한 김우빈은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위해 윤박과 상의, 여러 가지 애드리브를 만들어내는 등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윤박이 권총을 김우빈에게 겨누면 김우빈이 총구에다가 머리를 갖다 들이대는 장면. 괜찮냐고 묻는 윤박에게 김우빈은 “생각보다 조금 아프다”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우빈은 특별출연으로 현장에 온 윤박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윤박을 위해 소품까지 일일이 챙겨주는가 하면, 넘어진 윤박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혹시 모를 부상의 위험에 대비해 매트리스를 깔자 제안하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극중 신준영이 배우로서 맡은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라며 “마치 소설의 액자식 구성처럼, 신준영이 출연하는 영화 장면 또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3회분은 ‘2016 리우 올림픽’ 경기 중계 관계로, 평소보다 20분 앞당겨진 17일(오늘) 밤 9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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