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테토가 옥수동을 방문했다.
17일 방송된 올리브에는 한국에 온 지 6년된 미국인 마크 테토가 옥수동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크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미국인으로 한옥에 살고 있다. 유재환은 마크의 집을 방문했고, 한옥을 구경하며 감탄했다. 마크는 "청국장, 콩비지 등을 좋아한다. 미국에 가 있으면 그 음식들이 생각날 때가 많다"고 말해 편식하는 재환을 놀라게 했다.
이날 마크는 "한식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술만 가득한 싱글남의 냉장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심영순 대가는 마크가 오기 전 간단한 영어를 공부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 대가는 이날 궁중 떡볶이와 돈낙볶음을 요리했다. 한국말이 익숙치 않은 마크는 부엌에서 고군분투했다. 심 대가는 마크를 기다려주지 않고 직진했고, 마크는 요리 따라잡으랴, 메모 하랴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심 대가는 "산성과 알카리가 조화를 이뤄야한다"며 떡볶이를 만들며 채소와 고기를 넣었고, 마크는 산성 뜻을 몰라 애를 먹었다.
수진은 휴대폰을 이용해 통역하느라 애를 먹었다. 재환은 고기 냄새를 맡고 달려와 고기를 얻어먹었고, 옆에 있던 마크도 먹고 싶어 "고기 맛있다"고 말했다. 그 뜻은 안 심 대가는 고기를 한 점 마크의 입에 넣어줬고, 마크는 행복해 했다.
마크는 홍고추를 보고 한번 맛봤다가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궁중 떡볶이를 맛본 마크는 "매운 떡볶이와는 비교가 안된다. 감동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심 대가는 돈낙 볶음을 쌈싸는 법을 친절히 설명했고, 마크는 심 대가가 조언한대로 고기와 채소, 낙지를 싸서 먹고는 "진짜 맛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마크는 "뉴욕 한인타운에 고기집 밖에 없다. 이런 음식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옥수동 수제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