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이 자신의 죄를 알았다.
17일 방송된 SBS '원티드'에서는 혜인이 아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구는 장모에게 현우와 함께 고속터미널에 와서 헤인에게 전화하라고 지시한다. 혜인은 승인과 함께 터미널을 수색하고, 그때 장모에게 전화를 온다. 장모는 현우와 숨어있다가 노숙자에게 들키고, 노숙자는 현우를 알아보고 데리고 갈려고 한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하는 동안 현우는 도망가고, 이 사실을 전화로 알게된 혜인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아들을 찾게 도와달라고 한다. 현우는 구석에 숨어 있다가 혜인의 목소리를 듣고 뛰어나온다. 두 사람은 재회하지만 SG 사람들이 나타나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하고, 승인과 방송국 사람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다.
동욱은 준구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마지막 이야기를 담으려 하고, 준구는 "내가 준 테이프 방송하지 마라. 사람들이 그것 보고 나에 대한 동정심으로 면죄부를 주는 게 싫다. 현우에게는 내가 잘못한 거니까"라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준구는 검사 받으러 가는 도중 탈의실에서 창문을 깨고 탈출한다.
혜인은 남편과의 과거를 떠올리다 자신이 피해자들을 막았던 사실을 떠올렸다. 남편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혜인은 당시 임신을 한 상태로 남편과 함께 프랑스로 떠나고 싶어했다. 혜인은 남편에게 "나와 아이냐, 모르는 사람들이냐"고 선택을 강요했고, 남편은 결국 살균제 피해자들을 외면했다.
준구는 탈출 후 혜인을 찾아와 사죄했고, 혜인은 "아들이 납치된 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겨야했나, 매순간 고민했다. 그런데 나에게 죄가 있더라"며 과거 이야기를 한다. 준구는 남편이 자신을 찾아와 조사하기로 했지만, 포기한 사실을 밝히며 "혜인이 너를 보호하려고 그만뒀다"고 한다.
준구는 "네 죄 때문이 아니라 너 밖에 없었다. 네가 남편이 못한 것을 해줬으면 했다"고 말하고, 혜인은 "선배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 없다. 내 죄를 속죄할 마음도 없다. 그러니 선배는 죗값을 치뤄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마지막 방송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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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티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