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김구라, 김흥국, 이창훈이 '특급 효도'를 받았다. 아빠와 함께 추억을 쌓는 일, 그게 바로 자식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특급 효도'였다.
17일 전파를 탄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구라는 아들 김동현과 생애 첫 캠핑을 즐겼다. 고수인 이광기를 초대해 함께 양다리를 구워먹고 텐트에서 같이 자며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김동현은 "아빠랑 좋은 추억을 쌓았다. 한 번도 캠핑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값진 경험이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구라 역시 "오랜만에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것저것 잘하더라"며 몰라보게 성장한 아들을 떠올렸다.
김흥국은 미국에서 귀국한 딸 김주현과 같이 조기축구회에 나갔다. 아들보다 축구를 더 좋아했다는 딸은 제법 골도 잘 찼다. 김흥국은 자신을 똑닮은 딸이 예쁘다는 칭찬을 받자 무척 기뻐했다.
딸이 보는 앞에서 골까지 넣어 김흥국의 기분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게다가 딸이 선크림을 발라주고 팩까지 해줘 기분은 더욱 업 됐다. 김흥국 부녀는 쉴 새 없이뽀뽀하고 껴안으며 스킨십을 아끼지 않았다.
이창훈 가족은 캠핑 첫 날의 저주를 깨지 못했다. 밤새도록 비가 쏟아졌고 캠핑카에서 라면만 끓여 먹어야 했다. 이창훈은 아내와 딸을 위해 열심히 요리해 만족감을 안겼지만 여행운은 억세게 나빴다.
갯벌로 발길을 옮겼을 때는 그나마 조금씩 날씨가 개기 시작했다. 기다림 끝에 물 때 시간을 맞춘 이창훈 가족은 갯벌 체험장으로 향했다. 이창훈은 아내랑 딸과 함께 하는 갯벌 체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세 가족 모두 대단한 추억이 아닌 소소한 일과 여행에서 행복을 찾았다. 아빠와 자식들이 함께 있다면 특별한 것 없이도 그곳이 파라다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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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