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이다. 여름 시즌송이 확실한데 분위기는 ‘핫’하다는 것이 신선하다. 뜨거운 두 사람, 래퍼 한해와 에이핑크 정은지가 만나 섹시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아이스크림’도 금방 녹여버릴 곡이다.
그간의 여름 시즌송들이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시원한 느낌을 줬다면 한해와 정은지의 신곡 ‘여름, 아이스크림’은 섹시하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세 래퍼와 음원강자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곡은 18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여름, 아이스크림’은 한해와 소속사 동료 샴페인이 공동 프로듀싱하여 완성한 몽환적이고 끈적한 R&B 힙합 트랙. 서로 상대방을 여름과 아이스크림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곡이다.
일단 한해와 정은지의 만남 자체가 핫하다. 한해는 업계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래퍼. 정은지는 음원 발매만 했다하면 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가진 보컬이다. 이에 공개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상황. 더욱이 정은지의 경우 외부 가수의 피처링은 처음이고, 힙합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최초라 기대감이 높았다.
기대감은 제대로 충족됐다. 두 사람의 호흡은 꽤나 강렬한 인상을 준다. 한해 특유의 그루브가 느껴지는 쫄깃한 래핑에 정은지가 내는 하이톤의 보컬이 어우러지면서 섹시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것.
‘뜨거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이 녹듯이 우리 사이는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녹아 내린다’라는 이야기를 대화하듯 주고받는 두 사람의 호흡도 강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무더위를 아이스크림처럼 녹여줄 신선한 여름송의 탄생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여름,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