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들의 선의의 경쟁이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인피니트 호야와 빅스타 필독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결국 우승 트로피는 호야가 가져갔다.
17일 오후 방송된 Mnet 스타댄스매치 '힛 더 스테이지'에서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의 경연은 우승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각축전이었다. 한 팀이 앞선 팀의 트로피를 빼앗았고, 그러면서 계속 1위팀이 바뀌었다.
1차전 무대에선 장현승과 스테파니가 138점으로 1위를 지켰었는데, 이어 유권과 유아 크루가 142점을 받아 1위에 오르더니, 149점을 받은 효연 크루에게 1위를 내줬다. 이어 또 다시 필독 크루가 10점 많은 159점으로 1위를 탈환했다.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된 것이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호야가 꾸몄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힌 연인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했다. 호야는 "처음 도전해보는 장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우였다. 두 사람이 준비한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내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의 댄스 실력은 먼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입증됐다. 10명 가운데 7명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이어 200명의 일반인 판정단에서는 16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을 앞두고 필독은 "오늘 저는 1등을 하러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에 호야는 "저는 필독에게 진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결국 호야가 159표를 얻은 필독을 2표 차이로 이기고 승리를 가져가면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힛더스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