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과 눈빛으로 현실의 한계에 부딪힌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다. 꺼져가는 사랑에 생명을 불어넣어 다시 살아 숨쉬도록 높이 솟아올린다.
인피니트 멤버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춤꾼으로 유명한 호야.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수에 대한 꿈을 키우며 춤에 빠져 살다 보니 어느 덧 1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언제나 춤과 무대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그는 기록에 남을 만한 춤을 보여주기로 작정했다. Mnet 스타 댄스 매치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서다.
호야는 악마를 주제로 한 '힛 더 스테이지'의 첫 회부터 사랑을 표현하라는 두 번째 경연에도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춤 인생을 대변하는 무대에서 그는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지난 17일 방송된 무대를 통해 하나의 화두를 던졌다. 꿈과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사실이다. 경상도 출신인 그는 절친인 빅스타 필독과 오디션을 치르며 가수에 대한 굼을 키워왔다고 한다. 그랬던 두 사람이 가수가 됐고 결국 이 무대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두 사람은 이날 재미를 위해 극도로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사실은 서로 파이팅을 외쳐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호야와 필독은 각각 크루를 결성, 객석에 있는 방청객들과 TV로 만날 시청자들을 위해 공감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연인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한 호야가 최종 우승자로 거듭났다. 그 전까진 필독의 독주였다.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열정과 무대에 대한 독특한 콘셉트가 우승 비결인 것이다. 호야는 누가 봐도 의심할 수 없는 이 시대 진정한 춤꾼이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