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잘 알려진대로 그룹 빅뱅이 YG를 통해 데뷔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싱글 앨범들을 순차적으로 내놓는가 하면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YG에서 태어나 폭풍 성장한 빅뱅은 올해 그 모든 것들을 하나로 뭉치며 화룡정점을 찍는다.
빅뱅은 지난 2006년 8월 19일 YG패밀리의 10주년 무대에 섰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6년 8월 20일, 빅뱅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데뷔 10년을 축하하는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기에서 소년으로 성장한 빅뱅이 자축하며, 지속적인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빅뱅은 자신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영화 'MADE'를 개봉하기도 했다. 콘서트 실황과 지난해 차례대로 발매한 싱글앨범 'M' 'A' 'D' 'E' 등의 곡 작업 이야기,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 지금껏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는 지난해 5월부터 4개월 동안 매월 공개했던 'M' 'A' 'D' 'E'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하나로 모은 정규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멤버들은 좀 더 일찍 발표하려고 했지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수의 첫 번째 목표인 양질의 음악을 통해 빅뱅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빅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S-FACTORY에서 'BIGBANG10 THE EXHIBITION: A TO Z'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악 영화 전시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통하는 '팬 지향형' 그룹인 것이다.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온 빅뱅은 스스로도 10살이 된 소년의 모습을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듯 10년이란 긴 세월은 그들 자신은 물론이고 대중에게도 큰 의미를 남기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또 다시 성장을 거듭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빅뱅을 기대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