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가 오늘(20일) 종영된다.
2014년 1월 첫 방송을 시작, 2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S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20일 마지막 방송된다.
처음 3대에 걸친 육아라는 콘셉트로 시작을 했던 '오마베'는 샤크라 전 멤버 이은의 가족을 둘러산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맞이한 뒤로는 별다른 논란 없이 순항을 해왔다.
리키김 류승주, 김소현 손준호 등을 중심으로 출연자들의 소소한 일상들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안겼고, 육아법 역시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슈와 임효성의 두 딸인 라둥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큰 사랑을 받기도.
최근에는 정시아 백도빈 가족이 합류, 예쁜 외모와 순수하고 착한 마음의 소유자인 서우가 매회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 외에도 정태우의 아들 하준은 나이답지 않은 듬직함으로 '효자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뒤늦게 합류한 조연우는 늦둥이 아들 이안 때문에 늘 체력적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오마베' 측에 따르면 마지막 방송에서 슈의 가족들은 1년 6개월 전부터 부쩍 성장해 버린 지금까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온 가족은 아빠 임효성이 준비한 나무 모양의 판에 사진을 하나 둘 열매처럼 붙여나가며 회상에 잠겼고, 울컥 차오르는 감정에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이내 밝게 웃으면서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2년간 SBS 대표 육아 예능으로 사랑 받아온 '착한 예능' '오마베'가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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