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부상? 심의 부적격? 엑소에게 '악재'란 없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18 08: 25

 보란 듯이 ‘올킬’이다. 심지어 줄까지 세웠다. 멤버의 부상, 심의 부적격 판정 등의 잡음들이 발목을 잡을까 했는데, 엑소는 이 같은 악재들을 가볍게 극복해내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 발매를 반나절 앞둔 지난 17일, 멤버 카이가 부상 탓에 이번 리패키지 활동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뒤 이어 신곡의 제목이 특정 브랜드를 지칭한다는 이유로 방송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악재가 분명해지만, 그럼에도 엑소의 컴백에는 큰 지장을 주진 못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팬덤을 갖춘 팀인 데다가 이번 리패키지 앨범 역시 ‘역대급’ 퀄리티를 자랑한 바. 이렇다 할 라이벌도 없어 이번에도 ‘신기록 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가리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악재’는 발목을 잡기보다 오히려 엑소의 활동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 매 활동 마다 끊임없이 불거지는 잡음들은 이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앞서도 여러 장애물이 엑소의 앞길을 막아섰지만, 보란 듯이 극복하고 넘어서면서 좀 더 탄탄하게 뭉쳐온 바다.
이번 카이의 부상 역시 팬들이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심의 부적격 판정 또한 이들의 컴백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성적이 증명한다. 엑소는 오는 18일 0시 4곡의 신곡을 추가, 총 13곡을 담은 리패키지 앨범으로 당연하다는 듯 타이틀곡은 ‘Lotto(로또)’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1위를 찍었다. 이밖에 수록곡들 역시 차트 순위권에 랭크되면서 ‘줄세우기’까지 성공시켰다.
타이틀곡 로또는 여자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에 비유한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독특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힙합곡. 기존과는 조금 다른 색깔임에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엑소는 19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리패키지 타이틀곡 '로또'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하지만 타이틀곡의 제목은 바뀐다. ‘로또(Lotto)’가 KBS와 MBC의 방송 심의 규정을 통화하지 못한 것. 특정 상품 브랜드를 지칭한다는 이유로 방송부적격 조치가 내려졌고,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로또’ 대신 ‘라우더’(Louder)라는 제목으로 방송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SBS에서는 원래 제목대로 ‘로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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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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