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 속 로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데이빗 쉼머가 '프렌즈'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데이빗 쉼머가 '프렌즈'의 인기가 자신의 삶을 망쳐놨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프렌즈'의 인기는 내 삶을 삐걱거리게 만들었고 나의 모든 관계를 망쳐놨다. 내 삶 전체를 망가뜨렸다"며 "배우는 사람들의 인생을 관찰하고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는 직업이다. 때문에 나는 종종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사람들을 관찰하곤 했다. 하지만 '프렌즈' 이후 그런 삶을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렌즈'는 나를 야구모자 밑에서 숨어지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더이상 사람들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숨어지내야 했다"면서 "그런 시간들이 계속되면서 '내가 과연 배우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영화 '졸업'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