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전부터 화제다. 대세 스타들의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투라지 코리아'의 원작 드라마는 막장 그 자체다.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의 방탕한 생활을 넘어서서 마약이나 성매매 등도 거침없이 다뤄진다.
미국 원작 드라마 '안투라지'는 한 마디로 19금 막장드라마다. 잘생긴 외모로 하루 아침에 할리우드의 벼락스타가 된 빈스 체이스(아드리안 그레니어 분)와 그의 친구들 에릭(케빈 코넬리 분)과 터틀(제리 페라라 분)과 이복 형 조니 드라마(케빈 딜론)의 이야기다. 원작 미국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스타인 빈스를 이용해서 빈스에게 접근하는 미녀들과 하룻밤을 보내보려는 세 친구의 이야기가 주로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광란의 파티와 마약 그리고 성매매에 관한 내용들도 등장한다.
'안투라지'는 성공하고 인기를 끄는 배우들의 일상을 정말로 가감 없이 보여주기에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속에서는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고 호화로운 파티를 여는 모습이나 실제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의 집이나 플레이보이 하우스 등이 등장한다.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를 교묘하게 줄타기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원작 '안투라지'의 또 하나의 매력은 스칼렛 요한슨, 에밀리 나타코브스키, 마크 월버그, 제임스 카메론 등이 특별출연 해서 다른 배우를 거론 하면서 험담을 한다거나 과거 스캔들을 언급을 하며 웃음을 준다는 점이다. 배경뿐만 아니라 실제 스타들의 등장하며 드라마의 사실성을 더했다.
그렇기에 '안투라지'를 채우는 대부분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 하는 내용과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화려한 스타들의 생활 그리고 가십들이다. 이런 내용이 시즌8까지 나오면서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은 할리우드 스타의 생활을 훔쳐보며 느끼는 재미와 빈스 일당과 에이전트인 아리 골드(제레미 피번 분)의 호흡 덕분이었다.
과연 한국에서 새롭게 리메이크 되는 '안투라지 코리아'가 원작 미국 드라마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지지는 못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유명한 스타들이 특별 출연한다는 것 만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도 어려워 보인다. '안투라지 코리아'가 과연 막장인 원작을 잘 살려서 리메이크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안투라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