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이자 최장 시즌제 드라마인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5를 들고 안방을 찾는다. 1년 만의 귀환 소식 자체가 반가운 상황. 여기에 변화와 유지 사이 적절한 점을 찾아 새 시즌으로 컴백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브라인은 변한다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는 파란만장한 연애사의 주인공. 그의 남자 중 단연 돋보였던 캐릭터는 김산호(김산호 분)다. 앞선 시즌에서 이영애를 사이에 두고 이승준(이승준 분)과 김산호의 삼각관계가 도드라졌는데 시즌15에선 아쉽게 김산호 캐릭터가 빠진다.
대신 새로운 러브라인이 꾸려질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이영애를 사이에 두고 이승준과 대적할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해 러브라인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뉴 페이스 남자 캐릭터의 등장을 귀띔했다.
#주요 캐릭터는 그대로
2007년부터 전파를 탄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과 노처녀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호평을 받았다. 이는 감초 캐릭터가 가득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선봉에는 김현숙이 있다. 주인공 이영애로서 드라마를 시즌15까지 이끈 그가 새 시즌에서는 한층 더 물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승준을 비롯해 진상 캐릭터 라미란(라미란 분)과 낙원사 악덕 사장 조덕제(조덕제 분)도 새 시즌에서 볼 수 있다. 윤서현(윤서현 역), 정지순(정지순 역), 스잘(스잘 역), 송민형(아버지 이귀현 역), 김정하(어머니 김정하 역), 정다혜(이영채 역), 고세원(김혁규 역) 등 감초 캐릭터 역시 출연을 확정 지었다.
#9년째 이어지는 현실적인 에피소드
'막돼먹은 영애씨'가 매 시즌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공감도 200%인 에피소드 덕분이었다. 노처녀 이영애는 어느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0대가 됐다. 그를 둘러싼 직장생활의 고충, 파란만장한 연애사 등이 시청자들의 공감 능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새 시즌에서 기대하는 요소도 바로 이점이다. 한상재 PD는 "2016년 가을, 영애씨의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화끈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주인공의 사회생활과 예측불허 로맨스가 더욱 현실감 있게 시청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15'는 '혼술남녀' 후속으로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