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그룹 스맙의 해산 소식이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지난 1996년 탈퇴한 전 멤버 모리 카츠유키에게까지 관련 발언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오토레이서로 활동 중인 모리 카츠유키의 인스타그램에는 스맙 팬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평소의 세 배가 넘는 댓글들을 달고 있다. 내용은 스맙의 해산을 막아 달라는 요청부터 관련 발언을 해 주길 바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모리 카츠유키를 향한 스맙 팬들의 원성 아닌 원성에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맙 소속사 쟈니스사무소는 소속 연예인들의 SNS 활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모리 카츠유키의 인스타그램을 소통의 창구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모리 카츠유키는 스맙의 해산 발표 이후 SNS 정기 업데이트도 멈춘 상태다.
모리 카츠유키는 지난 1996년 오토레이서가 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스맙을 탈퇴했다. 당시 마지막 무대에서 스맙 전원이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리 카츠유키는 이후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몇 년 전에는 스맙 5인이 모인 방송에 편지를 보내며 여전한 애틋함을 과시했다. 아름다운 이별이었기에 스맙과 모리 카츠유키의 관계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스맙 투어콘서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