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PD가 '먹요정' 하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의 안재철 PD는 18일 OSEN에 "하니 씨와 약 7개월 동안 같이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정이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가수 활동과 관련된 스케줄 때문에 소속사와 많은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저희 또한 많이 아쉽다. 하니 씨가 게스트로 나오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PD는 "해장국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잘 먹고 밝은 모습이 너무 좋아서 저희가 하니 씨에게 고정 MC 부탁을 했었다. 그래서 먹요정으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김준현 씨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늘 제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하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안 PD는 "안 그래도 회식을 하면서 저나 작가들에게 수고한다며 비타민과 자필 편지를 선물로 주더라. 스케줄도 바쁜데 제작진까지 신경 써주는 모습에 감동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마음 씀씀이가 정말 바르고 예쁘다. 하니 씨 덕분에 회식도 참 즐거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3대천왕' 측은 올해 1월부터 프로그램에 합류한 하니가 해외공연과 국내 음반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어렵게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니는 마지막 녹화에서 "'3대천왕'을 통해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 감사했다"며 "'아는 만큼 맛있다'는 슬로건처럼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하니는 그간 걸그룹 이미지를 포기한 남다른 먹방으로 양손으로 고기를 들고 뼈를 뜯는가 하면, 돼지뼈 골수에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먹는 내숭 없는 먹방으로 '먹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니의 마지막 출연분은 오는 20일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