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이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죄를 했다.
18일 방송된 SBS '원티드'에서는 마지막 방송을 준비하는 방송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구는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탈출하고 혜인을 찾아와 속죄한다. 혜인은 방송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과거 자신이 피해자들을 외면했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마지막 방송을 준비한다.
방송팀은 혜인의 결정에 따라 마지막 방송에서 SG케미칼 전 사장 함태섭을 출연시키려 계획을 세운다. 이에 맞설 피해자들을 섭외하지만, 피해자들 모두가 거절한다. 혜인은 전 남편 태영이 자신에게 남긴 녹음 파일을 찾아내고, 파일에는 태영과 태섭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조사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혜인은 이 녹음 파일을 방송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한다.
준구는 가습기 살균제가 독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실험 자료를 가지고 있는 간호사를 찾아내고, SG 쪽 사람들 역시 이 간호사를 찾아와 칼로 찌른다. 준구는 승인의 도움으로 간호사를 다른 병원에 옮긴다.
혜인은 현 남편 정호를 찾아가 "그동안 서로를 이용하기만 한 것 같다. 이혼하자. 그전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함태섭의 약정을 달라. 대신 내가 가진 주식을 당신에게 넘기겠다"고 거래한다.
방송 전 피해자 가족들은 마음을 바꿔 방송국을 찾아오고, 방송팀은 그들의 피해 사실을 조사한다. 미옥은 함태섭이 결벽증에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애쓴다는 것을 알고, 방송 중 태섭의 심리를 이용해 그를 궁지로 몰 작전을 세운다. 진웅은 과거 태섭의 운전 기사였단 사람을 찾아내 그를 방송에 세운다. 운전사는 태영이 죽는 날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고, 방송에서 그 영상이 공개된다.
마침내 마지막 방송이 시작되고, 함태섭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다. 지은은 커피를 일부러 태섭에 쏟아 태섭이 일어나게 만든다. 지은은 자신이 감금됐던 사실을 밝힌다. 태섭은 태영이 죽던 날 영상이 공개되자 눈빛이 흔들린다. 이어 혜인이 정호로부터 입수한 녹음 파일도 공개된다. 거기엔 태영을 죽인 조남철과 태섭이 통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피해자들이 등장하자, 혜인은 태섭에게 사죄할 시가을 주겠다고 한다. 태섭을 끝까지 "거짓 증거로 SG 이미지를 실추시민다"고 사죄하지 않았다. 태섭을 현장에서 경찰들에게 살인교사죄로 잡혀가지만 끝까지 큰소리를 쳤다. 혜인은 피해자들을 외면한 죄를 사죄했다.
준구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 하지만, 승인에 의해 살아난다. 피해자들은 "속이 시원하지 않다. SG가 죗값을 받겠냐"고 한다. 승인은 "SG는 끝까지 부인할 거고, 함태섭은 법망을 피해할 거다. 하지만 우리는 해야할 것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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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티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