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이 성훈과 신혜선이라는 새로운 ‘로코’ 원석을 발견했다.
성훈과 신혜선은 KBS 2TV '아이가 다섯' 속에서 각각 실력과 외모를 고루 갖춘 프로 골퍼 김상민과 이 시대의 천연기념물 이연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종영이 가까워지며 극중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했던 이들의 로맨스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에 많은 이들의 아쉬움이 향하고 있다.
극중 상민과 연태는 악연과도 같았던 첫 만남을 가졌다. 술에 잔뜩 취한 연태가 상민을 택시 기사로 오해해 무작정 그의 차에 올라탄 것.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며 싸우기 바빴고, 그러던 중 상민은 점차 연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연태에게는 무려 7년 동안이나 짝사랑 해 온 친구가 있었다. 바로 상민의 친동생인 태민(안우연 분). 상민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지지만 ‘프로 직진러’라는 별명답게 오히려 연태에 대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했고 마침내 연태의 마음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풋풋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펼치게 된 상민과 연태는 곧바로 ‘아이가 다섯’의 마스코트 커플로 떠올랐고, 매주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여기에는 성훈과 신혜선이라는 두 배우의 활약이 컸다. 두 사람은 각각 ‘신기생뎐’, ‘그녀가 예뻤다’ 등의 전작에서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에도 어색함 없이 몰입한 연기를 보여줬고, 이는 시청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성훈과 신혜선의 활약은 ‘아이가 다섯’ 이후에도 계속될 예정. 특히 가족극인 '아이가 다섯'을 순식간에 로맨틱 코미디로 장르를 바꿀 만큼 탁월한 로맨스를 선보였던 만큼 앞으로도 떠오르는 '로코킹'과 '로코퀸'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및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