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고 싶다. 한 번만 보기에는 아쉽다.
그룹 젝스키스 멤버들이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매력과 보기 좋은 호흡은 생방송을 타고 그대로 전해졌고 팬들은 열광했다. 1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헤어짐의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캐릭터가 확실한 다섯 명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인상적. 이들은 대화만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어도 재미가 풍성하게 살아날 만한 요건을 갖춘 팀이 확실하다.
첫 라이브 방송은 성공적. 젝스키스는 18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젝스키스 라이브 뉴스’에서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16년 전 마지막 콘서트였던 '블루노트'가 남긴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해 새로운 콘셉트를 정했다고.
이날 멤버들은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곧 있을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식 팬클럽으로 ‘옐로우 키스’를 창단하며 특별함을 더하기도 했다.
각자의 매력과 캐릭터가 확실한 팀이라 대화만으로도 재미가 풍성하게 살아났다. 리더로서 든든한 은지원, 솔직한 성격과 돌발 발언으로 웃음을 주는 엉뚱한 캐릭터 이재진, 팬 밖에 모르는 ‘팬 바보’ 강성훈, 귀여운 상남자 김재덕, 진지하게 웃긴 장수원까지. 이들이 만드는 호흡은 볼수록 흥미롭다.
여기에 제7의 멤버로 팬들까지 합세했다. 과거의 추억이 있고, 다시 뭉쳐 추억을 만들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각별함이 돈독해진 모양새. 이날 방송 역시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미가 더해진 바다. 멤버들은 팬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채팅창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장난을 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역시 오는 9월 열리는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 공개였다. 강성훈은 “오랜만에 우리 팬들과 떼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확실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꿀잼 포인트다. 콘서트가 시작되면 ‘우리 오빠들 땀구멍이 언제 터지기 시작하는지’를 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진은 “16년 만에 하는 콘서트지만 데뷔 당시 선보였던 노래들을 최신식 음향시설과 장비들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일 거 같다”고 말했다. 김재덕은 “랩도 좀 외워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팬들이 다는 실시간 댓글에 답하면서 소통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이야기들에는 말을 아꼈지만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콘셉트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멤버들의 개인무대가 펼치질 전망. 멤버들도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새 앨범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멤버들은 “공연 끝나고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바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라이브에서는 팬클럽 이름이 발표돼 특별함을 더했다. 팬들의 노란색에서 착안, ‘옐로우 키스’, ‘옐키’로 이름을 정했다. 이들은 “이제 옐키 1기를 모집해야겠다”라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4월 '무한도전'으로 뭉친 젝스키스는 오는 9월 10일 11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젝스키스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지난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