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15년 연재를 끝내는 일본 인기 만화 ‘블리치’가 실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주연은 청춘 스타의 대표격인 후쿠시 소타다.
일본 매체 만탄웹은 19일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에서 연재 중인 만화 ‘블리치(BLEACH)’가 후쿠시 소타 주연으로 실사 영화화되며, 2018년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감독은 ‘GANTZ’, ‘도서관 전쟁’ 등을 연출한 사토 신스케가 맡는다.
쿠로사키 이치고 역을 맡은 후쿠시 소타는 ‘블리치’의 실사화에 놀랐다며 “사신 대행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토 신스케 감독은 “이 장대한 이야기를 영화화하게 됐다”며 감격에 겨워하기도 했다.
한편 원작자 쿠보 타이토는 "슬그머니 시작되려다가는 이래저래(주로 저의 트집 때문에) 무산됐던 실사 영화화를 드디어 실현하게 됐다”며 “다행히 연재 완결 타이밍과 겹쳐 원작자로서도 가능한 한 협력 해 ‘블리치’ 독자는 물론 이 만화를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걱정은 이치고의 머리 색깔이 가능할지다. 그 색깔이 실사화되면 이상할텐데 어쩌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리치’는 사신의 힘을 지닌 쿠로사키 이치고가 동료들과 함께 악령을 퇴치하는 판타지 모험 만화다. 2001년에 첫 연재 이후 TV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 뮤지컬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오는 22일 최종회가 발매되며 일본에서는 73권, 우리나라에서는 71권까지 정발된 상태다. 누계 발행 부수는 약 8700 만부에 이른다./bestsurplus@osen.co.kr
[사진] ‘블리치’ 극장판 포스터, ‘신의 말씀대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