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걸그룹이 새롭게 쓰는 역주행 신화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그룹 블랙핑크가 역주행으로 1위 탈환을 했다. 이로써 10일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기준, 블랙핑크의 데뷔곡인 '휘파람'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주요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휘파람'은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미니멀한 힙합 곡으로 휘파람. 휘파람을 모티프로 한 독특한 멜로디 라인과 귀를 간지럽히는 물방울 이펙트가 돋보이며 강한 중독성을 뽐낸다. 함께 공개된 더블타이틀곡 '붐바야'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휘파람'과 함께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쾌속 질주 중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공개 직후부터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후 쟁쟁한 신곡들이 꾸준히 발매되는 사이에서도 롱런 질주를 하며 역주행까지 이뤄내 그 성과가 눈부시다. '휘파람'은 실시간 1위를 넘어 일간차트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14일 생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인기에 한층 탄력을 더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타이틀곡 '휘파람'과 수록곡 '붐바야'의 첫 무대를 갖고 처음으로 대중을 만났다.
한 마디로 음악 콘텐츠 자체의 힘과 멤버들 비주얼의 폭발력이 합쳐져 시너지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걸그룹 키워드인 걸크러시를 타 그룹은 물론이고, 기존의 YG와 닮은 듯 다르게 풀어낸 블랙핑크는 일단 '보고 듣는 음악'으로 괴물신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2016년 가장 핫한 신인으로 주목받으며 대기록을 낳고 있는 블랙핑크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가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