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이 안방을 강타했다. 스타들의 은밀한 사생활과 숨겨둔 속내가 여과없이 공개됐다. tvN '내 귀에 캔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8일 방송된 '내 귀에 캔디' 1회에서 장근석, 서장훈, 경수진, 지수는 익명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특히 장근석은 목소리가 아름다운 하이구, 서장훈은 당돌한 매력의 나타샤와 은밀한 대화를 시작했다.
얼굴을 모르는 비밀 친구라 스타들은 더욱 솔직해졌다. 장근석은 "마지막 연애는 내가 너무 바빴다. 그 사람이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싫었다. 나 왠지 너에게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너의 웃음소리가 좋다"고 고백까지 했다.
서장훈의 캔디인 나타샤는 첫날 밤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화끈했다.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며 '투덜이' 서장훈을 적극적으로 리드했다. 덕분에 서장훈은 나타샤가 시키는 대로 무더운 날씨에 집밖으로 나왔고 자신을 둘러싼 오해까지 풀어냈다.
지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캔디 친구인 순정의 전화를 받았다. 걸그룹 멤버이길 소망하면서도 비밀 친구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 나이와 형제 관계 등 서로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달콤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방송 말미 장근석의 하이구는 배우 유인나인 걸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서장훈, 지수, 경수진의 캔디가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진 상황.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캔디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 후보자들을 언급하고 있다.
치열하고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 전화로 마음을 나누는 아날로그적인 예능이 탄생했다.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포맷의 신선한 볼거리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 귀에 캔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