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풋풋한 '10대들의 아이콘'으로 남아주길 바랐건만. 저스틴 비버는 자신에게 쏠린 기대와 관심을 엉뚱하게 풀어냈다. 미국을 대표하는 악동으로 거듭난 그다. 1탄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탄은 저스틴 비버의 '찌질한' 역사다.
◆옆집에 달걀은 왜 던져?
저스틴 비버는 2014년 1월 이웃집에 달걀을 마구 던져 2300여만 원의 손해를 입힌 경범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저스틴 비버에게 2년간 보호 관찰 및 사회봉사 40시간, 분노 조절 프로그램 이수, 9200여만 원의 손해배상 명령을 내렸다. 캐나다 출신인 그가 미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치자 추방 시키자는 여론까지 들끓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라니!
몇 개월 지나지 않아 그는 또다시 실수를 저질렀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인증 사진을 올린 것. 야스쿠니 신사는 2차대전 당시 전쟁 범죄자들을 영웅화 해 놓은 곳이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민감한 사안. 결국 저스틴 비버는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나열하기도 벅찬 기행들
2014년 2월에는 여성 스트리퍼의 가슴을 깨물고 있는 사진까지 유출돼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전에는 음준운전으로 적발됐고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가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돼 망신을 당했다. 경호원의 어깨에 걸쳐앉은 채 만리장성을 올라 비난을 받기도.
공식적인 행사에서도 그의 돌발행동은 계속됐다. 2014년 9월 9일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 관련 행사 무대에 선 그는 갑자기 바지와 양말, 상의를 차례로 벗었고 결국 팬티 차림이 됐다. 옆에 있던 여 모델은 얼굴을 돌리며 눈을 가렸고 현장 관객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최근에는 뜬금없이 나무 위에 올라가 명상에 잠겨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했고 팬들의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원망을 샀다. 거리에서 패싸움까지도 벌여 온라인을 들썩거리게 했다. 엉덩이가 다 보일 정도로 바지를 내려입는 건 귀여운 수준. 홀딱 벗고 거리를 거니는 기행까지 보인 못말리는 저스틴 비버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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