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뭉친 백아연 박재정 에디킴 네 남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마치 가을같았다. 한 여름 무더위를 서늘하고 쓸쓸한 가을로 바꿔놓는 것, 음악의 힘이다.
가수 백아연, 박재정, 에디킴, 조정치는 19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로 진행된 'FUN MELODY NIGHT'(펀 멜로디 나이트)를 통해 음악팬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은 다음 달 10일부터 11일 양일간 예정된 '2016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를 더욱 효과적으로 즐기고자 마련된 방송으로 출연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맛보기로 먼저 들을 수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 처음 참여하게된 백아연은 "올해는 JYP 소속 아티스트들도 축제에 참여한다. 어색하거나 떨리지 않는다"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곡 '쏘쏘'를 불렀다. 촉촉하고 애절한 백아연의 목소리는 귓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백아연과 박재정이 부르는 애절한 사랑노래도 이어졌다.
듀엣곡을 부른 백아연 박재정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재정은 "백아연 선배님이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줄 몰랐다"며 감탄했고 백아연 또한 "박재정 씨가 저음이라 힘들줄 알았는데 저음으로 편곡해 부르니까 굉장히 멋지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에디킴 또한 두 사람의 호흡에 박수를 보내며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이다"고 덧붙였다.
에디킴의 감미로운 보이스도 빼놀 수 없다. 그는 통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드레이크 '핫라인'을 본인의 스타일로 열창했다. 장난기 가득한 네 사람이었지만, 반주가 시작되면 180도 진지하게 변하는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멜로디 포레스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 가운데 전 세계를 아우르는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해드라이너 이승환부터 심수봉, 장재인, 악동뮤지션, 김건모 등 세대 뿐 아니라 장르를 막론한 이들이었다. 박재정은 "해드라이너 이승환 선배님은 자비로 불꽃까지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백아연은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원 스테이지로 열린다. 원 스테이지라서 조금 더 편하게 한 사람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오랜 시간 노래를 들려준다는 것, 관객들의 자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에디킴은 페스티벌이 처음인 백아연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 콘서트보다 훨씬 좋은게 페스티벌이다. 관객들이 이미 즐길 준비를 하고 오셔서 걱정할 건 없다"고 응원했다.
이 외에도 이번 페스티벌에 서는 해드라이너 이승환과 대선배 심수봉을 위한 박재정 백아연의 편곡 무대가 이어졌고 이들은 각각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와 '사랑밖에 난 몰라'로 보는 이의 감성을 건드렸다.
한편 '2016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9월 10일, 11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 /sjy0401@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