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밴 애플렉이 전설적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검찰 측 증인(Witness For The Prosecution)'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이다.
데드라인의 19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세기 폭스사는 최근 '검찰 측 증인'의 연출과 주연을 맡는 것으로 벤 에플렉과 계약했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쓴 이 원작은 1957년 빌리 와일더 감독이 연출하고 타이론 파워와 마릴린 디트리히가 주연한 영화로 이미 만들어졌던 바다. 한국제목은 '정부'다.
변호사 윌프리드가 살인 사건의 변호를 의뢰받는데, 사건의 용의자는 사업상 알게 된 프렌치 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자 레너드. 알리바이를 증언해줄 유일한 사람은 그의 아내이데, 아내 크리스틴은 남편을 지지하기는커녕 검찰측 증인으로 법정에 나서 레너드가 사건 발생 시각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윌프리드가 레너드의 무죄를 입증하려 하지만 쉽지 않은 가운데 미지의 제보자로부터 크리스틴이 위증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얻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재판에서 승리한 윌프리드는 공판이 끝난 뒤에야 법정에서의 진실과 드러난 실체의 진실에 맞딱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벤 에플렉은 영화 '아르고'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바다.
한편 그의 또 다른 프로젝트로는 DC코믹스 원작의 '배트맨' 솔로무비가 있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