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언프리티랩스타3'가 '디스 배틀'을 진행한 가운데 뒷말이 무성하다. 2:1로 맞붙은 미료, 하주연, 유나킴 때문이다.
19일 방송에서 세 사람은 영구 탈락을 피하고자 서로를 신랄하게 '디스'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앞서 유나킴과 하주연이 맞붙었는데 홀로 남은 미료가 이 팀을 선택해 세 사람의 대결이 성사됐다.
미료는 하주연이 가장 피하고자 했던 인물. 대중가수로 활동하며 쌓인 친분과 래퍼로서 존경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미료 역시 선택의 순간 유나킴이 계속 생각나 어쩔 수 없었다며 하주연에 대한 의리를 내비쳤다.
랩에서도 두 사람의 우정은 빛(?)났다. 하주연은 욕설을 섞어가며 유나킴을 '디스'했고 유나킴 역시 당차게 맞받아쳤다. 그러나 미료는 하주연에게 "언니가 다 패줄게"라며 오히려 감싸주는 랩을 했다.
두 번째 순서에서 하주연은 또다시 유나킴을 저격했다. 이 때문에 유나킴은 계속 가사를 실수했다. 최종적으로 미료는 유나킴에게 라스트 펀치를 날렸고 결국 유나킴은 두 언니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셈이었다.
'디스 배틀'인데 '친목 대결'을 펼친 미료와 하주연이다. 그래서 방송 직후 관련 기사 댓글과 '언프리티랩스타3' 시청자게시판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도배됐다. 특히 미료의 인스타그램에도 비판 댓글이 가득하다.
"2:1로 정당하지 못한 디스 배틀이다. 불쾌하고 비겁해 보인다", "유나킴은 무슨 죄", "솔직히 이거 못보겟더라", "이긴 건 맞지만 디스하는 본래 룰을 어기고 이김" 등이 그것.
게다가 이번 미션 최하위 래퍼인 쿨키드가 '코카콜라' 방식으로 유나킴을 마지막 대결 상대로 꼽았다. 결국 유나킴은 여러 사람에게 머리채 잡혀 영구 탈락 위기에 처한 셈.
이날 방송에서 쿨키드와 유나킴의 대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나킴이 위기를 딛고 살아남았을지 아니면 결국 탈락하고 말았을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언프리티랩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