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신네기' 손나은, 신데렐라보다 짠내나는 '맴찢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20 14: 57

신데렐라보다 더 짠하고 안쓰러운 여자가 여기 있다. 오로지 한 남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다. 그 한 남자가 얼굴 되고 돈 많은 '마성의 꽃재벌' 도련님이라 더욱 쓰린 짝사랑이다.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속 손나은의 이야기다. 그는 이 작품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여신 비주얼의 소유자 박혜지를 연기하고 있다. 
초반에는 여주인공 은하원(박소담 분)과 하늘집 3형제 강현민(안재현 분), 강지운(정일우 분), 강서우(이정신 분)의 만남과 인연이 주된 스토리였다. 이 때문에 박혜지는 그저 강현민을 짝사랑하는 상황만 부각된 상황.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엇갈린 로맨스가 그려질 전망이다. 강현민이 은하원에게 거짓 약혼녀 행세를 제안했다가 얼떨결에 하늘집에서 같이 살게 되며 점차 이성으로 흥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두 사람이 못마땅한 박혜지다. 그런 그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는 강지운이 본격적으로 나설 차례다. "현민이 옆에 걔가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박혜지를 위해 강현민에게서 은하원을 빼앗으려고 유혹할 전망이다. 
19일 방송된 3회까지 박혜지는 '짠내' 그 자체였다. 누구나 반할 법한 외모에 구김살 없는 성격까지 어딜 가나 사랑받을 만한 캐릭터였지만 어쩐지 강현민은 유난히 그에게 차가웠다. 
홈페이지 인물 소개를 보면 박혜지는 사립학교 교사였던 부모 덕분에 재벌가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강현민을 만났다. 하지만 쌍둥이오빠 박정현이 뺑소니를 당해 세상을 떠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아버지는 밤낮으로 범인을 잡고자 애썼고 어머니는 아들을 그리워하다 결국 눈을 감았다. 그러면서 곁을 지켜주던 강현민도 변심했다. 첫 뽀뽀의 상대이자 울 때 눈물을 닦아주던 강현민이 차갑게 돌아선 것. 
박혜지는 강현민이 돌아올거라는 믿음으로 버티고 있다. 그러나 강현민 곁에 은하원이 있으면서 점차 달라지는 그의 눈빛을 직감하고 말았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초조해진 그다. 
신데렐라 여주인공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로 보일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박혜지가 넘버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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