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가 세 가족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아내며 아쉬운 종영 소식을 알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 마지막회에서는 슈 임효성, 백도빈 정시아, 정태우 가족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슈는 라둥이, 유에게 미로 탈출 숙제를 냈다. 라둥이가 책으로 하는 미로 찾기는 좋아하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 라둥이는 물론 유까지, 모두가 미로 속에서 헤매기도 하고, 엄마가 보고 싶어 울먹거리기도 했지만 서로 도움을 주면서 끝까지 포기 않고 미로의 출구를 찾았다.
이에 슈는 "형제들끼리 도와가면서, 때론 싸우기도 하다가도 끝에는 임무완수에 성공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뿌듯했다"라며 기뻐했다. 또 슈는 라둥이와 틀린 그림 찾기기를 했는데, 라율은 계속해서 정답을 맞춰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태우는 하린이의 첫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족관을 찾아 상어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스킨 스쿠버 자격증이 있는 정태우는 하린이를 위해 수족관으로 들어가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태우의 아내는 "시간이 진짜 빠르다. 이대로 안 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정태우는 "아쉽긴 하지만 저는 빨리 컸으면 좋겠다. 점점 성장하면서 아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끈끈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시아는 준우의 방학 숙제 검사를 했다. 일기를 제대로 쓰지 않아 혼이 난 준우의 공부 하기 싫어하는 모습에 정시아는 학교에서 어떤지 걱정스럽다고 고백하기도. 이후 백도빈은 가족들과 함께 옥상에 올라 특별한 피서를 즐겼다.
2014년 1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안방 시청자들을 만나온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마베'는 그간 슈 임효성, 백도빈 정시아, 리키김 류승주, 김소현 손준호 가족 등의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슈의 두 딸인 라둥이와 정시아의 딸 서우, 지금은 멀리 떠나있는 리키김의 아들 태오 등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행동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1년 6개월 동안 '오마베'와 함께한 슈네 가족은 추억의 나무를 꾸몄다. 임효성은 "나무는 엄마 아빠고 열매는 그 사랑의 결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가족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했다. 이에 제작진은 슈 가족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안녕을 고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이베이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