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이 방송 1주년을 맞이해 아주 특별한 방송을 준비했다. 바로 연예인들이 직접 백종원과 김준현 따라잡기에 나선 것. 모두들 특별한 1주년 밥상을 함께 먹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천왕') 1주년 특집에서 존박과 강남은 부산으로 밀가루 투어를 나섰다. 그들은 부산 중국식 만두를 시작으로, 간짜장, 밀면을 차례대로 먹으며 먹투어를 펼쳤다.
또 주당인 정찬우는 해장 음식으로 성수동 감자탕과 연신내 짬뽕을 먹었다. 정찬우가 선택한 해장 음식 최고봉은 연신내 짬뽕. 시원한 국물과 매운 맛이 정찬우의 입맛을 완벽히 저격했던 것.
세 번째 이상민은 만원으로 두 끼를 해결하라는 미션을 받고는 돈암시장 당면순대와 광장시장의 누드김밥을 선택했다. 무려 6천원에 완벽한 두 끼를 완성한 이상민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남다른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네 번째로 등장한 이들은 유민상과 김민경으로, 먹선수 김준현을 능가하는 남다른 먹방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동두천 치킨 바비큐 맛집을 찾아 두 마리를 시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성북동 장작 구이 통닭집을 찾아 또 다시 맛깔스러운 먹방을 보여줬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주년 베스트 메뉴로 연신내 짬뽕 명인과 부산 중국식 만두 명인, 성북동 장작구이 통닭 명인, 돈암동 당면순대 명인이 자리해서는 '3대천왕' 출연 이후 손님이 너무 많아서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해 8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해 벌써 1주년을 맞이한 '3대천왕'은 그간 224곳의 식당을 소개했고, 148명의 명인들이 스튜디오를 찾아 직접 요리를 했다. 백종원이 전국 팔도 돌아다닌 거리만 4만 6000km로, 김준현은 "이건 지구 한바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1주년이 남다르다. 고생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맛집 찾아다니면서 만난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식욕을 잃은 가족이 '3대천왕'을 보며 식욕을 찾았다는 사연이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그간 먹요정으로 활약했던 하니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했다. 하니는 "정말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는 물론이고 '아는 만큼 맛있다'처럼 음식을 알게 되니까 같은 음식을 먹어도 훨씬 맛있다.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