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인의 디바 특집 최후의 우승자는 '괴물보컬' 손승연이었다. 내로라할 국내 여성 가수들이 모두 출연한 특집에서 일궈낸 의미있는 우승에 손승연은 환하게 웃었다. 여성 보컬의 세대교체에 관객들도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국내 대표 여성 보컬 7인(양파, 임정희, 이영현, 손승연, 솔지, 효린 김나영)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7명의 여성 보컬은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겨루는 동시에 서로의 노래에 매료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디바 7인은 각각 다른 스타일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뒀다. 이영현은 '난 괜찮아' 김나영은 '하루' 임정희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손승연은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exid 솔지 '살다가', 임정희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효린은 '조금만 사랑했다면'을 열창했다.
그 가운데 최종우승은 손승연. 그는 신승훈의 노래를 본인의 스타일로 편곡해 무대에 올랐고 손승연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역대 손승연 기록 중 최고 득표 수를 자랑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으로 선배 가수 양파를 누른 손승연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거렸고 마지막 무대를 꾸민 효린까지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자 선배가수 효린에게 꾸벅 인사했다.
90년대를 주름잡던 이영현 임정희 양파부터 현재 활동하며 남다른 가창력을 뽐내는 효린 솔지까지 가뿐하게 이긴 손승연의 가창력. 엠넷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지 4년 만에 일궈낸 엄청난 발전은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괴물보컬' 손승연의 미래를 더욱 더 기대하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