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동생 죽음+母경찰행..한예리를 도와주세요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20 21: 38

'청춘시대' 한예리가 지어야 할 삶의 무게는 어느 정도까지일까? 
20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서는 삶의 무게에 지쳐 극단적인 생각을 한 윤진명(한예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우스 메이트들은 취직에 실패하고 실의에 빠진 윤진명(한예리 분)을 걱정했다. 윤진명은 늘 그랬듯 매일 아르바이트로 빠듯한 일상을 살았지만 여느 때보다 힘없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진명에게 측은한 마음을 갖고 있던 강이나(류화영 분)는 중고샵에다 팔고 남겨 놓은 구두 하나를 그에게 건네며 "다음 면접볼 때 이거 신고 가. 그 때 그건 진짜 아니었다. 아마 구두 때문에 떨어졌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강이나의 말에 윤진명은 "우리 과에 형편 나랑 비슷한 애는 붙었다. 걔는 나보다 더 안 좋다. 알바해서 생활비 대니까, 걔 구두가 내것보다 나았던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까 결국은 내 탓이다. 부모의 경제력도 아니고 스펙도 아니고 백도 아니고. 내가 조금 더 잘하면 된다는 얘기인데..문제는 내가 어떻게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거다"라고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
윤진명은 어머니가 식물인간 상태의 동생의 장애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에 찾아갔다. 그는 동생이 깨어날 것이라며 맹목적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이해한다. 믿고 싶었던 거겠죠. 믿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믿고 싶어서. 믿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으니까. 근데 그거 알아요? 희망은 원래 재앙이었다는 거"라고 차가운 말을 쏟아냈다. 이는 취업이 될 것이라고 믿었던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하는 레스토랑으로 온 윤진명은 매니저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윤진명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박재완(윤박 분)은 "알바는 왜 그만두느냐. 땅끝같은 거라면서요. 여기가 한계선이라면서요"라고 걱정했고, 윤진명은 "맞다. 여기가 한계다. 그래서 그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진명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은 것은 박재완 뿐만이 아니었다. 송지원(박은빈 분)은 윤진명에 대한 불길한 꿈을 꿨고, 한밤중 복도에 나와 혼자 앉은 윤진명이 "여기 있던 귀신 내 동생이다. 6년간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고 꼼짝도 못하고, 그건 진짜 끔찍할거야"라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하자 불안해했다. 불길한 예감은 사실로 돌아왔다. 윤진명은 자신의 모든 적금을 털어 빚을 갚았고, 집을 뺐다. 
마치 윤진명은 마지막인 듯 박재완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했고, 그와 평범한 데이트를 하다 "이건 다음엔 못할 것 같다"며 키스를 했다. 데이트를 마친 윤진명이 간 곳은 동생의 병원이었다. 윤진명을 걱정한 '하메'들이 병원에 도착한 순간, 윤진명의 동생이 죽은 채 병실에서 실려나갔고, 어머니가 잡혀갔다. 윤진명에게 또 다른 시련이 시작됐다. /eujenej@osen.co.kr
[사진] '청춘시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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