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20 韓 역사에 남을 공연 탄생" [빅뱅 10주년콘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21 07: 00

"역사에 남을 날, 역사에 남을 공연"
공연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싸이가 인정했다. 근래에 국내에선 보기 힘든 초대형, 초호화, 초특급 콘서트가 서울에 상륙했기 때문.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이 앞서 팬들에게 약속했던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BIGBANG10 THE CONCERT : 0.TO.10'가 드디어 개최됐다. 
무려 6만 5천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상암에 모여들었다. 앞서 6만 석을 기준으로 공연장이 꾸려졌지만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시야제한석까지 풀렸다. 덕분에 팬들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고 6만 5천 명이라는 '역대급' 관객이 운집했다. 

단 하루만 열리는 공연이라 해외 곳곳에서 팬들이 모였다. 이미 콘서트 개최 2~3일 전부터 입국해 YG엔터테인먼트 사옥과 빅뱅 1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는 성수동 S-팩토리를 방문하기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팬들은 물론 파란 눈, 금발머리의 팬들도 총집합했다.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졌다. 오후 7시 20분쯤 시작된 공연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든 빅뱅봉은 노랗게 빛나 마치 까만 밤하늘의 별처럼 보였다. 팬들이 노래에 맞춰 흔들 때마다 노랑 파도가 일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빅뱅은 그런 팬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완성했다. '천국'을 시작으로 '위 라이크 투 파티', '핸즈 업', '배드 보이', '루저', '날봐 귀순', '삐딱하게', '하트 브레이커', '하이하이', '굿보이', '눈코입', '이프 유', '하루하루',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 등 3시간을 꽉 채워 공연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한 'VTE 빔 트롤리' 장치를 이용해 장면하마 새로운 형태의 무대 배경을 장식했다. 넓은 공연장의 특성상 노래가 울릴 수 있는데 모든 객석에 고른 음압의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어느 객석에서든 멤버들의 목소리는 귀에 쏙쏙 박혔다. 
멤버들은 오프닝과 동시에 리프트를 타고 넓은 공연장을 누볐다. 덕분에 2층, 3층 시야제한석에 있는 팬들까지 멤버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4대의 중계차와 30여 대의 카메라, 공중을 가르는 와이어캠까지 초특급 장비들이 빅뱅의 스케일이 다른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싸이는 객석을 가득 메운 6만 5천 명 관객을 보며 "역사에 남을 날이고 역사에 남을 공연이다. 유료 관객 중 이렇게 많이 모인 공연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빅뱅에 대한 감탄, 빅뱅의 VIP 팬들에 대한 찬사였다. 
그의 말처럼 2016년 8월 20일, 국내 공연사에서 길이 남을 레전드 콘서트가 탄생했다. 빅뱅이기에 가능한 '역대급' 공연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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