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최고봉은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와 장면들이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보는 내내 '이러다 닭이 되면 어쩌나' 걱정하게 만들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예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달콤한 유혹에 빠뜨린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금토극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연출 권혁찬)에서는 하늘집 삼형제 강지운(정일우 분), 강현민(안재현 분), 강서우(이정신 분)와 은하원(박소담 분)의 심쿵 발랄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 드라마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 패밀리 하늘집에 입성한 신데렐라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다.
하늘집의 주인 강회장(김용건 분)은 일찍이 하원의 역량을 알아봤다. 그녀라면 손자들이 가족을 중시하며 우애를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이에 하원에게 부여한 첫 미션은 함께 밥 먹기. 역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삼형제를 한자리에 모아놓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원만 보면 피하던 지운은 자신의 감정만 생각하지 말라는 하원의 충고를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아침에 스케줄이 있으면 물 한 잔도 마시지 않던 아티스트 서우도 하원이 준 바나나 우유를 마시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바람둥이 현민도 그간 수많은 여자들을 만났지만 하원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남자가 됐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N포 세대 여대생의 팍팍한 삶 속에 스며든 사랑의 달콤함과 자유로움을 이야기하며 로맨스 드라마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특유의 감성 넘치는 스토리와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로맨스가 돋보인다.
현민을 짝사랑하는 박혜지(손나은 분)를 포함해 사랑의 화살표가 엇갈린 다섯 남녀의 감정이 시간이 흘러서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오글거리는 대사와 설정이 더 많아지길 기다린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