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 메리 제인 역할에 혼혈 배우가 캐스팅 된 것을 두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고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건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홈커밍' 메리 제인 역할로 배우 젠다야가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인종은 중요치 않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매체는 메리 제인 역할로 반은 흑인, 반은 백인인 혼혈 배우 젠다야 콜맨이 캐스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마블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지만 온라인 상에선 원작에는 백인이었던 메리 제인이 혼혈로 바뀐 것은 부당하다는 논쟁이 진행된 바 있다.
이에 제임스 건은 "사람들은 흔히 코믹북에 등장한 캐릭터가 영화로 만들어질 때, 그 캐릭터의 본질이 변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곤 한다"며 "그러나 나는 피부색이 캐릭터의 본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캐릭터를 아이콘으로 만들어주는 건 그의 피부 색깔도, 머리 색깔도 아니다"라면서 "여배우가 메리 제인 왓슨의 캐릭터 특징을 잘 포착해낼 수 있다면 그 여배우가 메리 제인 왓슨을 맡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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