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같은 그룹이 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어요!"
한여름 폭염 속에 찾아온 동화 같은 시간이다. 사랑스럽고 아련하고 또 신비로운 무대들이 이어졌다. 소녀감성 충만한 오마이걸 멤버들은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눈물과 웃음으로 꽉 채우면서 또 다른 성장을 약속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 '여름동화'를 진행했다. 양일간 2600여 명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고 오마이걸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데뷔 1년 4개월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오마이걸은 팬들의 환호 속에 다양한 무대로 보답했다. 오마이걸과 팬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걸그룹이 데뷔 2년도 지나지 않아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오마이걸은 올해 '라이어 라이어'부터 '윈디데이', 그리고 '내 얘길 들어봐'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온 만큼 이번 콘서트를 다양한 매력의 무대로 꽉 채울 수 있었다. 눈물 젖은 승희의 솔로 무대부터 비니와 진이, 아린, 지호의 무대까지 평소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멤버들의 다양한 끼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클로저'와 '한 발짝 두 발짝'으로 오프닝 무대를 시작한 오마이걸은 "오늘이 바로 항상 꿈꿔오고 바래왔던 오마이걸의 단독콘서트 날이다. 이렇게 빨리 저희가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먼저 전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무대들이 이어졌다. 소녀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무대들은 볼거리 들을 거리가 충분한 꽉 찬 공연이었다. 오마이걸 멤버들이 꿈꾸면서 열심히 준비한 무대들이 펼쳐지면서 제목처럼 한 여름 밤의 동화 같은 무대가 이어졌다.
데뷔곡 '큐피드'부터 '클로저', '라이어 라이어', '윈디데이', '내 얘길 들어봐' 등 활동곡은 물론, 어쿠스틱 버전의 'SAY NO MORE', 팬들의 사랑을 받은 '한 발짝 두 발짝', 'ROUND ABOUT', 그리고 앵콜곡 'B612', 'I FOUND LOVE'까지 다양한 무대가 오마이걸의 첫 번째 콘서트를 꽉 채웠다. 2시간이 넘게 스무 곡 가까이 소화하면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한 오마이걸 멤버들이다. 처음이라는 어색함 없이 2시간 넘게 공연을 채워갈 수 있는 걸그룹으로 뿌듯하게 성장한 오마이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마이걸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비니는 "오늘도 저희에게 하나의 기적을 선물해준 미라클 너무 감사하다. 오늘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워지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면서 앞으로 단단하고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그룹이 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유아는 "이렇게 꿈에 그리던 콘서트를 준비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멤버들이 바쁜 활동을 하면서 콘서트 준비를 병행해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이겨낸 멤버들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특하다.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 간의 예쁜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달됐다. 한 여름 밤의 동화 같은, 꿈같은 시간의 마무리 역시 예쁘게 피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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